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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소라껍데기

2월 14일 토요일.  소위 발렌타인 데이.

청계광장의 소라껍데기가 경찰버스의 벽으로 둘러쌓여 있다.  "쥐새끼" 하나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빽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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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권, 두렵고 구린게 많긴 한가보다.
청계천 뿐만 아니라 종로통 곳곳에 포진한 경찰들과 경찰버스, 관영차량들, 심지어 노란 페퍼포그까지.
오래전 사진속에만 존재했던 구닥다리 추억을 현실화시켜줘서 고맙다고 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