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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좌측 주행을 하는 이유

약간 영국인 입장에서 쓰여진, 영국인이 쓴, 이야기

[펌 - 번역]

 

Why Do the Brits Drive on the Left?
영국은 왜 좌측 주행을 하나
?

Fraser McAlpine | 2015 1 12일 게시

영국은 왜 좌측 주행을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은 사실, 우측 주행을 하는 전세계 2/3인구 입장에서의 질문이겠군요.
영국 애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다른 나라에서 좌측 주행을 하지 않게 된 이유가 뭘까?”

라고 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도로 좌측으로 이동하는 습관은 수백년 전, 고대 그리스, 이집트 및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칼을 차고 다니던 시대부터 시작된 습관이라는 점이죠.

인간의 약 85~90%는 오른손잡이입니다. 이 말은 곧 길에서 마차나 수레를 끌고 오른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반대편에서 가해지는 공격에 아무래도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왼쪽에서 덤비는 적에 대해 칼이든 몽둥이든 뭐든 뽑고 왼쪽으로 몸을 돌려 방어하는 것에 비하면, 오른쪽에서 덤비는 적을 오른손으로 바로 칼을 휘두르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니까요.

창으로 무장한 기사, 칼을 착용한 지주, 쇠스랑을 든 농부든 누구든간에 언제 어디서 닥칠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하려면, 언제든지 쉽게 무기를 휘두를 수 있도록 길 왼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유리했고, 그것이 습관화되었습니다.

당시는 그만큼 험한 세상이기도 했구요.

 

1773, 영국 정부는 말을 타건, 마차를 몰건, (칼을 차고) 시장에 야채를 팔러 가는 사람이건 나발이건간에 좌측 주행을 권장하는 일반 도로 규정(General Highways Act)을 도입하게 됩니다.

이후 1835년에 발표된 공공 도로 규정은 이를 더욱 강화하여 좌측 주행이 법률로 자리잡게 되었구요.

 

하지만 영국 말고 다른 지역은 약간 상황이 달랐습니다.

러시아 지배지 같은 경우 사람들은 반대로 우측 이동을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사시사철 두꺼운 옷을 껴입어야 하는 추운 지방에서는 아무래도 칼이 좀 덜 무서웠나 봅니다. 따라서 우측 주행을 공식화하는 법령이 도입되었지요.

프랑스의 경우 원래 좌측 주행이었지만, 대혁명 이후 사회 전반에 걸친 재정비의 일환으로 우측 주행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권을 장악한 나폴레옹 역시 침략 전쟁을 시작하며 부대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도록 명령했는데요.

이는 나폴레옹이 왼손잡이였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지만, 실제로 부대의 우측 이동은 여러 전술적인 이점이 있었습니다
.

그 외 지역들은 좌측 주행을 계속 고수했습니다만, 유럽 본토의 교통량이 늘어나며 점차 혼란이 야기되었고, 이후 수백년에 걸쳐 점차 유럽 국가들의 주행 방향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영국과 프랑스의 리즈 시절, 두 국가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식민 활동을 펼치면서 이러한 주행 방식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 영국 점령국(호주, 뉴질랜드, 인도 및 서인도 제도 등)들은 좌측 주행을 고수하는 반면, 프랑스 점령국들은 우측 주행으로 바뀌게 되었지요.

미국의 경우는 두 가지로 나뉘었는데, 기존 프랑스 점령지역은 우측 주행을 고수하는 한편, 나중에 도착한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및 포르투갈 점령 지역은 좌측 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등장한 2 가지 운송수단이 이러한 상황에 변화를 가져옵니다.


1700
년대 말, 특히 미국의 경우 짐마차(서부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코네스토거 마차 같은)가 매우 대중화되었습니다.

서로 쌍으로 연결된 이 힘 좋은 말들을 제대로 컨트롤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마부의 위치는 바로 좌측 말의 뒤쪽이었는데요
. 이렇게 해야 오른손으로 다른 말들을 이럇 이럇 채찍질하기 가장 쉬웠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러한 마부의 위치 때문에 마차들은 자연스럽게 우측 주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핵심 교통수단인 마차가 우측 주행을 하니, 말을 비롯한 다른 교통 수단 모두 이를 따르게 되었고 점차 우측 주행이 일반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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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최초의 차량은 운전자가 앞쪽 한 가운데 앉는 디자인이었습니다만, 사람들은 운전자의 시점이 도로 중앙에 좀 더 가까울수록 운전이 쉽다는 사실을 금방 깨달았습니다.
(
부연: 예를 들어 우측 주행의 경우 차량 운전수가 왼쪽 편에 앉으면, 차량 중앙에 앉는 것보다 전체 도로 상황에 대한 시야가 더 좋아짐
)

자동차 제조 및 수출을 핵심 산업으로 하던 국가(가장 좋은 예: 미국)에서 스티어링 휠이 좌측에 달려 있는 우측 주행 차량을 생산하며서 이러한 구성은 빠르게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스웨덴 같은 후속주자들도 마찬가지로 좌측 주행에서 우측 주행으로 옮겨가게 되었지요
.

흥미롭게도 이러한 우측 주행용 차량 구성이, 왼손으로 항상 스티어링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왼손잡이 운전자에게 약간 유리합니다. 좌측 주행을 하는 영국의 오른손잡이 운전자들은 대부분 잘쓰는 오른손으로 스티어링을 조작하면서 왼손으로 기어 스틱을 조작하는데, 이것이 가장 안전한 운전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그래서
오늘날 영국에 수동 기어 차량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개인적으로 그건 필자 니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실질적으로 운전에 있어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차이점은 거의 없다는 생각입니다. 얼마나 익숙해지느냐 하는 문제일 뿐. 게다가 영국 운전자가 가장 안전한 운전 방법을 행하기 때문에 수동 차량이 많다고? 그런 논리라면 수동 차량이 아니라 오토매틱 차량이 많아졌어야 정상이지 이 사람아]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 이야기를 하자면, 걔네들은 원래 역사적으로 좌측 주행이었을 뿐더러,

영국 엔지니어들이 철도를 놓을 때 좌측 방식으로 건설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1945, 미국은 점령지인 오키나와에서 강제로 우측 주행을 시행했습니다만,

1978년 오키나와는 다시 좌측 주행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출처: http://www.bbcamerica.com/anglophenia/2015/01/brits-drive-left/